불후의 명곡에서 ‘비 내리는 고모령’ 부르는 게 뭐가 문제냐?
“아무 문제없다.”
지금까지 음악제도 하고 노래비도 있고 박시춘 특별프로도 많았는데 왜 그러냐고 한다면...
또 이리 말하고 싶다.
“아무 문제없다.”
특집프로가 꾸며졌는데 “대한민국 100년, 겨레와 함께 노래하다”라는 제목이다.
거기서 불려 진 노래가 대한민국 100년을 관통한다는 노래였으니
황성옛터, 비 내리는 고모령
대한민국 100년을 기념한다 하면서
겨레와 함께 노래하자는 것이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으리.
그냥 평소대로 노래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련만...
그 무슨 거창하게 겨레를 가져다 붙이고 100년을 가져다 붙였으니...
여기 두 개의 기사를 링크한다. 완전히 정 반대의 시각인데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3.1절 특집'에 1급 친일파 노래를? KBS의 황당한 결정
"화려한 친일행적을 가진 이가 (친일의 대가로) 평생 호의호식한 데다 대중음악계 최고의 별로 아직까지 자리매김한 것은 씁쓸한 현실"이라며 "관계자들이 자료 검토도 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 국영방송의 임정 수립 100년 특집에 나온 것도 우려스러운데, 우승을 했다고 해서 더 당황했다"고 개탄했다.
[Why][박성서의 노래 속의 WHY] "나라 잃은 설움, 노래로 어루만졌는데… 親日이라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04/2009120401028.html
'일제 통치 말기의 위협과 탄압에 버틸 수 있었던 이 땅의 백성은 없다. 그들이 작곡하거나 어떤 일에 참여하는 것은 강제된 어쩔 수 없는 부역으로 이 부역이 어찌 친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친일 사전을 발간한 사람들이 수집한 자료는 대개 기록물이고 구체적 경험을 갖지 않았기에 위험한 양상으로 흐르게 됐으며 활동 자체가 전(前) 정부의 방향에 편승하여 황급히 추진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20인 외에도 이난영 등 24인의 군국가요 관련 인물을 나열하며 당시 이들에 대해서는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적시한 뒤 선정기준과 일관성에 현저한 자기모순이 드러났다는 말도 나왔다.
잘 모르겠다면 문제가 아니라면 들어나 보자.
혈서지원(血書志願)
작사 조명암, 작곡 박시춘, 노래 남인수, 박향림, 백년설
무명지 깨 물어서 붉은 피를 흘려서
일장기 그려 놓고 성수만세 부르고
한 글자 쓰는 사연 두 글자 쓰는 사연
나라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해군의 지원병을 뽑는다는 이 소식
손꼽아 기다리던 이 소식은 꿈인가...
감격을 못 이겨 손끝을 깨 물어서
나라님 병정 되길 지원합니다.
나라님이 허락하신 그 은혜를 잊으랴
반도에 태어남을 자랑하여 울면서
바다로 가는 마음 물결에 뛰는 마음
나라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반도의 핏줄기 빛 나거라 한 핏줄
한나라 지붕 아래 은혜 입고 자란 몸
이때를 놓칠쏜가 목숨을 아낄쏜가
나라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는 새 아침
구름을 헤치고서 솟아오른 저 햇발
기쁘고 반가워서 두 손을 합장하고
나라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薬指噛みて、紅き血をば流し、
日章旗を描きて聖寿万歳歌ひ、
一文字書く訳は、二文字書く訳は、
御国の兵隊となりたく願ひます。
海軍の志願兵を募るとのこの知らせ、
指折りに待つたこの知らせは夢でせうか。
感激に勝てぬと、指先をば噛みて
御国の兵隊となりたく志願致します。
御国が許可し給うた、その恩恵忘れぬ。
半島に生まれしを誇りて泣きて、
海ゆく心、波へ走る心、
御国の兵隊となりたく願ひます。
半島の血筋、輝け一つの血筋、
一つの国の屋根の下、恩恵受け育つた身。
この時を逃さぬ、命を惜しまぬ、
御国の兵隊となりたく願ひます。
大東亜共栄圏を建設する新しき朝。
雲を掻き分け湧き出るあの陽光(ひかり)。
喜びて嬉しひと、二つの手を合わせ、
御国の兵隊となりたく願ひます。
여기서 나라님은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려하신 히로히토 裕仁
(이름은 끝내준다. 넉넉할유에 어질인, 인이 넘쳐나는데 수십만이 죽였으니...)
뿐인가?
혈서지원 가사를 바꿔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口傳) 군가도 있다. 이름하여 혈청지원가
"호국기념 앨범에 친일군가 보훈처 삭제소동"
기사원문(2006년)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0606221820141
무엇이 문제인가? 어쩔 수 없지 않냐?
젠장! 그래도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100년이지 않은가?
"대한민국 100년, 겨레와 함께 노래하다."
아무 문제 없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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