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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담(禪談) 종이를 살피고 복사기부터 고쳐라.

by 한갑부 2019. 3. 13.

아이 교육에 관심이 가득한 학부형 어머니가 아이를 어찌 가르쳐야 좋은지를 스님께 여쭈었다.

 

엄마 : 스님 우리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말도 안 듣고 공부는 제켜두고 말썽만 부립니다.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스님 : 어머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십니까?

 

엄마 : 보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님 : 그럼 사무실에서 서류 복사를 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엄마 : 그럼요.

 

스님 : 복사한 서류가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머님은 복사기를 먼저 살피십니까? 아니면 서류원본을 먼저 살피십니까?

만일 복사기는 괜찮고 원본이 잘못되었다면 원본을 고치십니까? 아니면 복사본을 고치십니까?

 

엄마 : 복사기를 먼저 살피고 괜찮으면 원본을 고쳐 다시 복사하지요.

 

스님 : 가정이 복사기라면 부모는 원본이요. 아이는 복사본입니다.

부모의 과거가 아이의 현재요. 아이의 미래가 부모의 현재이니...

부모가 만들어 놓은 가정이 혹시라도

만들고 싶지 않았거나

가지고 싶지 않았던 가정은 아닙니까?

이걸 먼저 살피세요.

그리고

문제가 없다면 원본을 먼저 고치고 복사본을 고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아이가 생()이라는 그림을 그리려 하는데

선담후농(先淡後濃)나 유천입농(由淺入濃)

 

묽은 먹을 먼저 쓰고 진한 먹을 나중에 써야한다고

엷은 색으로 그린 후에 진하게 색을 입혀야 한다고

(스케치 후에 색을 입혀야 한다고...)

 

말하고 가리기 전에 부디 종이부터 복사기부터 살피고 원본을 고치시면 되리라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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