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는 시공(時空) 흐름에 변화하고
변화는 흔적을 남기며
흔적이 그림으로 남겨지니
이를 먹을 갈아 붓으로 다시 적어냄이 문(文)이로다.
문(文)이란 글이니 원(原)은 무늬이다.
해, 달, 별, 은하수가 하늘의 무늬인 천문(天文)이요.
산천초목(山川草木)이 땅의 무늬인 지문(地文)이요.
시서예악(詩書禮樂)은 사람의 무늬인 인문(人文)이라.
하늘에 무늬를 읽어내니 이를 천리(天理)를 안다하고
땅의 무늬를 읽어내니 이를 지리(地理)를 안다하며
사람이 살아가는 무늬는 아는 것이 아니고
길을 가듯 움직여 행(行)하는 것이라 도리(道理)란 한다.
사람 무늬는 인리(人理)이나 애써 도리로 다르게 쓰는 것은
사람이 순행하여 사는 인리(人理)를 가르치고 깨우치게 하여
살아가고 살아내야 하기에 도리라 하는 것이다.
시방(時方)
차 한잔 우려내는 재주로 선사(禪師)이네
지어낸 말로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재주로 법사(法師)이네
제 갈 곳도 모르면서 남 가는 길을 인도한다는 도사(道士)이네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잡것들과 말을 나누고
잡스러운 것들이 이르는 말을 따르고
이런 잡스러운 것들과 가까움을 뽐내는 자들이
천하의 세(勢)를 형성하니
번잡하고 소란스럽기가 참으로 자질구레하다.
내 자랑 같지만 나 한갑부야 말로
참 선사요.
진 법사요.
일 도사니. 가이 전우치와 견줄만 하다.
옛일을 아는 경륜과 앞일을 아는 예단이 하늘과 땅을 덮은 자 나 말고 뉘가 있겠는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거든
부디 입금의 도리를 조금만 먼저 행하고 물어보면
내 답을 일러줄 지니 이번주 로또 당첨 번호도 알고 있어.
일단 쏘세요. 신한은행 110-532-719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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