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부취미1 사내의 호방함 - 사나이의 장쾌함 - 대장부의 큰 행사 책상물림들이 그 무슨 호방한 군자의 큰 그릇을 말하고 대장부의 세찬 기세를 말할 때 많이 하는 말이 쓸데없이 백두산 돌막을 다 칼 가는데 쓴다느니 두만강 용량의 물을 다 마시는 말이 있다느니 하며 풍을 치고 시답잖은 실력으로 벌레 같은 글자 조각을 맞추어 쓰고는 명문이라고 하는데 진짜 대장부 기세를 살피면 이렇다. 퇴계 이황이 기남자(奇男子) 심지어 나라의 그릇이라 칭한 국기(國器) 임형수를 기억하며 쓴 글 임형수(1514∼1547) 17세 진사시 21세 문과 급제 조선의 전형적인 사대부인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선비이다. (원래부터 선비는 문약(文弱)한 글쟁이가 아니다.) 내직에서는 병조좌랑 외직으로는 당시 최북방인 육진의 회령 판관을 역임하였고 다시 내직에서 문관 당상관인 부제학을 지냈다. 후배 이황과.. 2021.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