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부자 집 가훈 - 사방 백리에 밥 굶는 사람이 업게 하라.

1. 절대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말라. 

벼슬에 올랐다가 정치적 세파에 휘둘려 집안이 화를 당할 수 있다.

 

2. 재산은 1년에 1만석 이상을 모으지 말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일만석 이상의 재산은 과욕이다.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어라.

 

3.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집에 누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라. 밥 한술에 덕을 쌓고 좋은 인연을 만들수 있다. 

 

4. 흉년에는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에 먹을것이 없어서 싼값에 내 놓은 토지를 사서 원통하고 가슴찢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5. 며느리가 시집 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며느리를 얻으면 노동의 고됨과 살림의 어려움을 먼저 가르쳐라.

 

6.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하라.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 이웃과 나누어라.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내고 지켜면 형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 경주 최부자 최준(1884-1970) 선생이 전재산을 민족교육사업에 투자하며 남긴 어록

최준 선생은 영남대학의 전신인 대구대와 청구대를 세웠고 백산상회을 세워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해방후 백범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회계를 통하여 일전 하나 허투루 쓴 돈이 없었음을 알렸다고 전해진다.

 

"재물은 분뇨(똥거름)와 같아서 한 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나 견딜 수 없고
골고루 사방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