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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매병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by 한갑부 2017. 10. 31.

비취옥의 색이라는 비색(翡色)의 색감이 어떠한지 한갑부의 지식으로 모른다. 

그저 고려청자에서 나오는 색이 비색이요. 비색을 일러 “고려비색 천하제일”이라 했다는 것만 아는 정도. 

그러할지니 이 도자기의 색감은 내 보기에 그저 푸르르다.

도자기를 감상하면서 살아가기에는 백성의 삶은 지금도 고단하니 
고려시대나 지금시대나 도자기 그런것은 귀족이자 부자의 감상품이라고 믿는 한갑부에게 어느 날 도자기가 하나 생겼다. 

무지한 자에게 이런 물건이 생기면 쓰는 용도를 모른다.

2017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기념도자기

은하수까지 날아오를 수 있고

천년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으며 

암수가 서로 마주 보아 잉태한다는 신선의 학을 그려넣었고

(신선 정도 되면 승용차도 두어대 된다. 구름, 학 뭐~~~) 

학은 해를 향해 닿을 듯이 날아가고 있으니

신선이 되어 학을 타고 날아 은하(해)에 닿으라는 뜻을 담았을 테고

한갑부의 은하는 로또에 있으니 로또 단독 일등 먹기를 빌어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선비라면 매병이니 매화를 꽂아 감상하며 세한삼우(歲寒三友) 절개를 칭송하며 화첩 중에서도 아끼는 매첩의 한 장을 채우려 하겠지만 

한갑부에게 분명한 것은 영롱한 푸르름 있는 매병보다는 술병이라.

그나저나

이 술병에는 어떤 술을 담아야 술맛이 나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