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애들 2 팀장 인솔하에 현장지원 내보내고 속풀이 해야 하는 해장의 아점.
2팀 막내 여직원 혼자 사무실 지키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해장의 아점길에 동행을 물었더니 OK!
둘이 밥 먹으며 먹방 이야기를 시작으로 유튜브 알고리즘 이야기가 나와서
"요즘 한문철 많이 보이던데 XX씨도 한문철 봐요? 볼 때마다 레전드던데"
라고 했더니 웃음기가 싹~ 사라지더니 눈을 피하더라.
혹시 교통사고에 아픔이 있나 넘겨짚고 화재전환.
다른 주제 꺼냈는데도 너무 불편해 보이길래
체했나 싶어서 빨리 먹고 들어가자고 했다.
지원 나갔던 애들 들어오고
퇴근시간이 다 되서 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한 승질로 유명한(항상 이기고 승리하는 성깔이라 승질 이다.) 여자 동기 팀장뇬이 개빠아ㄱ친 얼굴로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잠깐 옥상에서 보자더라.
왜?
쪼그라 붙은 마음으로 옥상 계단을 오르며
밥 먹다가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잔뜩 오그라져 옥상 따라갔는데
너 변태냐고
너 그러다 고소당한다고
왜 그러고 사냐고 그러더라.
ㅅㅅ1발~
내가 항문털에 관심 있냐고
항문털 자주 보냐고 물어봤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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