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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불닭볶음면은 제사상 어디에 놓아야 하는가? 예절 상식 홍동백서(紅東白西)

by 한갑부 2021. 10. 8.

불닭볶음면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던 철수가 다이~를 타기 전에 아들 칠수에게 말하기를

“아부지 땜에 고생했다. 칠수야~ 나 죽으면 괜시리 제사상 차리느라 고생하지 말고 나 좋아하던 불닭볶음면이나 한 그릇 놓아라.” 하였다.

이에 효자 칠수는 기일을 맞아 정성으로 불닭볶음면을 만들어 제사상을 차리려 하는데 어디에 놓아야 할지 진설의 법도를 몰라 네이버에 고민을 토로하니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지식인이 답하기를...

제사 음식물을 “제수”(祭需), 차리는 법을 “진설”(陳設 법도 법식에 의한 차림)이라 한다.

제수는 가문의 가세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며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진설 또한 가문의 전통과 집안의 내력에 따라 다르다.

명문대가(名門大家)일수록 제수가 많고 진설이 격식이 있다.

이 격식 중에 홍동백서가 있으니 홍동백서(紅東白西)란 무엇인가?

홍동백서는 붉은 음식은 동쪽, 흰 음식은 서쪽에 놓는다는 제사음식을 차리는 법을 말한다.

명문대가의 예를 살펴보면

불닭은 동쪽 치킨무는 서쪽에 놓는다.

그런데 문제는 불닭과 치킨무가 아닌 불닭볶음면에서 발생한다.

불닭은 홍이지만 볶음면은 하얗다.

따라서 홍동백서에 따라 불닭 따로 면 따로 놓으면 문제가 없지만 불닭 볶음면에서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고민하지 말고 고춧가루 더 넣고서 동쪽에 놓으면 된다.

참고로

짜장, 짜파게티나 짜파구리의 경우에도 고춧가루 넣고서 동쪽에 놓으면 된다. 빨간색이 안 나오면 이빠이 더 넣는게 방법이다. 어차피 불닭이다. 더 빨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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