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有四維,禮義廉恥 , 四維不張,國乃滅亡
국유사유 , 예의염치 , 사유부장 , 국내멸망
나라를 지키는 네 가지의 벼리(큰 줄기)가 있으니 예의염치 이다.
네 가지 벼리가 없으면 나라가 멸망한다.
維(벼리 유)는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놓은 줄을 말하는데 이 줄을 오므렸다 폈다하면서 그물의 전부를 움직일 수 있으니 근본, 뿌리, 근원을 말한다 하겠다.
축문에서 쓰이는 유세차(維歲次)에서 유 또한 이런 말이다.
齊(제)나라 桓公(환공)과 더불어 천하의 패업을 이루었던 管仲(관중)은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管子(관자)' 牧民篇(목민편)을 통하여 이리 말한다.
國有四維,一維絕則傾,二維絕則危,三維絕則覆,四維絕則滅。
傾可正也,危可安也,覆可起也,滅不可復錯也。何謂四維?
一曰禮,二曰義,三曰廉,四曰恥。
국유사유,일유절칙경,이유절칙위,삼유절칙복,사유절칙멸。
경가정야,위가안야,복가기야,멸부가복착야。하위사유?
일왈예,이왈의,삼왈염,사왈치。
나라에는 네 가지 벼리가 있다.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개가 끊어지면 위태하고, 세 개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개가 끊어지면 멸한다.
기울어졌으면 바로 잡으면 되고, 위태로우면 안정시키면 되며, 뒤집어졌으면 일으키면 되나, 멸망한 것은 다시 회복할 수 없다. 네 가지 벼리는 무엇인가?
첫째가 예, 둘째가 의, 셋째가 염, 넷째가 치 이다.
禮不踰節,義不自進,廉不蔽惡,恥不從枉。
故不踰節,則上位安,不自進,則民無巧詐,不蔽惡,則行自全,不從枉,則邪事不生。
예불유절,의불자진,염불폐악,치불종왕。
고불유절,칙상위안,부자진,즉민무교사,불폐악,칙행자전,부종왕,즉사사불생。
예란 절도를 넘지 않음이고, 의란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않음이고, 염이란 악을 감추지 않음이고, 치란 그릇됨을 따르지 않음이다.
절도를 알아 흔들림이 없으면 윗사람이 편안하며
스스로 나아가지 않으니 백성은 교활함과 거짓이 없고
악을 감추지 않으니 행동은 저절로 완전해지며
그릇됨을 따르지 않으니 사악한 일이 없다.
『관자(管子)』목민편(牧民篇)
(一)국송(國頌)
凡有地牧民者,務在四時,守在倉廩。범유지목민자 무재사시 수재창름
무릇 땅을 가진 목민관이 힘쓸 일은 사철의 농사일이요 지켜야 할 것은 곡식 창고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다.
國多財,則遠者來,地벽擧,則民留處;국다재 즉원자래 지벽거 즉민유처
나라에 재물이 많으면 멀리서 찾아올 것이며, 땅이 개간되면 백성들이 머물러 살 것이다.
倉廩實,則知禮節;衣食足,則知榮辱;창름실 즉지예절 의식족 즉지영욕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
上服度,則六親固。상복도 칙육친고
위에서 법도를 지켜면 육친이 돈독하게 된다.
四維張,則法令行。사유장 칙법령행
사유를 널리 펼치면 법령이 행하여진다.
故省刑之要,在禁文巧,고성형지요 재금문공
그러므로 형벌을 줄이는데 필요한 것은 사치를 금하는데 있다.
守國之度,在飾四維,수국지도 재식사유
나라를 지키는 법도는 사유를 펼치는 데 있다.
順民之經,在明鬼神,祇山川,敬宗廟,恭祖舊。순민지경 재명귀신 기산천 경종묘 공조구
백성을 따르게 하는 법도는 귀신을 공경하고, 산천에 제를 올리며 종묘를 공경하고 조상을 공경하는 데 있다
不務天時,則財不生;불모천시 즉재불생
천시에 힘쓰지 않으면, 재물이 불어나지 못하고
不務地利,則倉廩不盈;불모지리 즉창름불영
지리에 힘쓰지 않으면, 창고를 채우지 못하고
野蕪曠,則民乃菅 야무광 즉민내영
들판을 황무지로 비워두면, 백성들은 간사해지고
上無量,則民乃妄。 상무양 즉민내망
위에 법도가 없으면 백성들은 망령이 든다.
文巧不禁,則民乃淫,문공불금 즉민내번
사치를 금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사치하게 된다.
不璋兩原,則刑乃繁。부장양원 즉형내번
이 두가지 근원을 막지 못하면, 형벌로서 다스리는 일이 많아진다.
不明鬼神,則陋民不悟;불명귀신 즉누민불오
귀신을 공경하지 않으면 비천한 백성이 깨우치지 못하고
不祇山川,則威令不聞,부저산천 즉위령불문
산천을 공경하지 않으면, 위령이 듣지 않는다.
不敬宗廟,則民乃上校;불경종묘 즉민내상교
종묘를 공경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마침내 윗사람(군주)을 배반하게 된다.
不恭祖舊,則孝悌不備;불공조구 즉효제불비
조상에 예를 다하지 않으면, 효도와 (형제간)우애가 없다.
四維不張,國乃滅亡 사유불장 국내멸망
사유(예의염치)를 펼치지 않으면, 나라는 마침내 멸망하게 된다.
(二)사유(四維)
國有四維 국유사유 나라에는 네가지 강령이 있다.
一維絶則傾, 二維絶則危, 三維絶則覆, 四維絶則滅.
일유절칙경, 이유절칙위, 삼유절칙복, 사유절칙멸.
그 가운데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가지가 끊어지면 위태로워지고, 세 가지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가지가 끊어지면 망한다.
傾可正也, 危可安也, 覆可起也. 滅不可復錯也
경가정야, 위가안야, 복가기야. 멸부가복착야.
기우는 것은 바로 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으며, 뒤집어지는 것은 일으켜 세울 수 있지만 망한 것은 다시 일으킬 수 없다.
何謂四維? 하위사유?
무엇을 일러 네 가지 강령이라 하는가?
一曰禮, 二曰義, 三曰廉, 四曰恥.
일왈례, 이왈의, 삼왈렴, 사왈치.
첫째는 예, 둘째는 의, 셋째는 염, 넷째는 치다.
禮, 不踰節, 義, 不自進, 廉, 不蔽惡, 恥, 不從枉.
례, 부유절, 의, 부자진, 렴, 부폐오, 치, 부종왕.
예란 절도를 넘지 아니함이요. 의란 스스로 나서지 아니함이며, 염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아니함, 그리고 치란 그릇된 것을 따리지 아니함이다.
故不踰節, 則上位安; 고부유절, 칙상위안;
그러므로 절도를 지키면 윗 사람의 자리가 평안하고,
不自進, 則民無巧詐; 부자진, 칙민무교사;
스스로 나서지 아니하면 백성들 사이에 교활함과 속임이 없어지고,
不蔽惡; 則行自全; 부폐악; 칙항자전;
잘못을 은폐하지 아니하면 행실이 저절로 온전해지며,
不從枉, 則邪事不生. 부종왕, 칙사사부생.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아니하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아니한다.
(三)사순(四順)
政之所行, 在順民心. 정지소행, 재순민심.
정치가 흥하는 것은 민심을 따르기 때문이며
政之所廢, 在逆民心. 정지소폐, 재역민심.
정치가 황폐해지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民惡憂勞,我佚樂之, 민오우로,아일락지,
백성들은 걱정과 노역을 싫어하므로 내가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해주고
民惡貧賤, 我富貴之. 민오빈천, 아부귀지.
백성들은 가난하고 천한 것을 싫어하므로 내가 백성들을 부유하고 귀하게 해주고
民惡危墜, 我存安之, 민오위추, 아존안지,
백성들은 위험과 추락을 싫어하므로 내가 백성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주고
民惡滅絶,我生育之. 민오멸절,아생육지.
백성들은 자손이 끊어지는 것을 싫어하므로 내가 백성들을 살리고 기른다.
能佚樂之, 則民爲之憂勞, 능일락지, 즉민위지우로,
백성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면(일락에 능하면) 백성들은 나를 위하여 근심과 노고를 할 것이다
能富貴之, 則民爲之貧賤, 능부귀지, 즉민위지빈천,
백성들을 부유하고 귀하게 할 수 있다면(부귀에 능하면) 백성들은 나를 위하여 가난하고 천할 것이다
能存安之, 則民爲之危墜, 능존안지, 즉민위지위추,
백성들을 살라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존안에 능하면) 백성들은 나를 위하여 위험과 추락을 감당할 것이다
能生育之, 則民爲之滅絶. 능생육지, 즉민위지멸절.
백성들을 살리고 기를 수 있다면(생육에 능하면)백성들은 나를 위하여 죽어 없어질 것이다
故刑罰不足以畏其意, 고형벌부족이외기의
그러므로 형벌은 그 뜻을 두렵게 할 수 없고
殺戮不足以服其心 살육부족이복기심
살육은 그 마음을 복종하게 할 수 없다
故刑罰繁而意不恐, 則令不行矣. 고형벌번이의부파 즉령부행의
그러므로 형벌이 자주 시행되지만 뜻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법령이 행해지지 않게 된다
殺戮衆而心不服, 則上位危矣. 살육중이심불복 즉상위위의
살육이 많아도 마음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상위가 위험해 진다
故從其四欲, 則遠者自親. 고종기사욕 즉원자자친
그러므로 사욕을 좇는다면, 멀리 있던 자도 저절로 가까워지며
行其四惡, 則近者叛之. 행기사오 즉근자반지
싫어하는 것을 행한다면 가까이 있는 자도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故知予之爲取者, 爲政之寶也. 고지여지위취자 위정지보야
그러므로 주는 것이 받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정치의 보물이다
옛사람의 문장(文章)에 새겨야 하는 곳이 있으니...
管仲(관중)이 齊(제)나라 桓公(환공)을 춘추오패(春秋五覇)의 첫 자리에 올릴 수 있었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國有四維(국유사유)의 다음 구절에 있다.
傾可正也, 危可安也, 覆可起也. 滅不可復錯也 (경가정야, 위가안야, 복가기야. 멸부가복착야.)
기우는 것은 바로 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으며, 뒤집어지는 것은 일으켜 세울 수 있지만 망한 것은 다시 일으킬 수 없다.
망하기 전에 아니
나라를 세우기 전에
바로잡고 안정시키고 뒤집어지는것을 바로하면 된다.
이것이 백범선생께서 해방후 예의염치의 뜻을 새기신 이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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