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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3

선비꼬심가-선비 그런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일세 설대나와 유학갔다와 "왜 그러고 사나?" 김선비를 꾀어 내 자리도 한자리 없으련가하는 맘에 한갑부가 쓴다. 청렴개걸淸廉介潔이 좋다지만 집구석이 삼순구식三旬九食이라... 새마을정신으로 “잘 살아보세”를 지껄이니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을 안친다 하네 제기랄~ 천하에 인仁을 행行하는 선비가 군주가 청한다고 갈까... 하늘보다 높은 그대의 자존심에 한마디를 덧붙이니 맹물을 벌꺽벌꺽 들이키고 손꾸락 빠는보담 양주폭탄 쩐지면서 이쁜걸과 오빠한번 믿어봐!는 어떠한가? 대가리 한번 푹 숙였다 올리면서 “회장님을 뫼시려고 이 세상에 났습니다.” 한마디면 빠방지갑 해피일상 펼쳐지는구만 그대는 어찌하여 고픈 배를 움켜쥐고 선비 따위 하시는가? 그리 살다 다이die하여 북망산 언덕 위에 요령搖鈴 소리 그쳐지면 인생사 그만.. 2020. 7. 21.
조 교수님의 점잖은 이론 강의와 체험실습이 기대됩니다. 예기(禮記)에 한 구절이 생각난다. 儒有可親而不可劫也 유유가친이불가겁야 선비는 친할 수는 있어도 겁을 줄 수는 없고 可近而不可迫也 가근이불가박야 가까이 할 수는 있어도 다그칠 수는 없으며 可殺而不可辱也 가살이불가욕야 죽일 수는 있어도 욕을 보일 수는 없다. 살면서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절대 건드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얌전한 샌님 같은 딸깍발이 이다. 이 딸깍발이들은 문자하나 문장 한 줄을 세세히 살피는 꼼꼼함이 있다. 그래서 힘들다. 그래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욕(辱)을 보였으니... 수강신청은 yes24(아래링크)에 있는데 일단 양장본에 딱 봐도 보이는 두께 너무 읽기 어려울것이 확실시 된다. ㅠㅠ oneany.shop/LzDA.. 2020. 7. 21.
선비의 살림은 가난해야 하는가? 선비는 가난해야 하는가? 아니면 가난해야 청렴한 선비가 되는가? 선비의 살림이 가난을 뜻하는 궁색함은 아니다. 물질과 생에 대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선비의 살림이다. 그저 존재함에 대한 소박한 욕심까지를 선비의 살림으로 보는것이 옳다. 꽃을 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선비가 가지고자 하는 살림의 전부다. 2016.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