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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by 한갑부 2022. 1. 20.

노을 위의 은빛 창문에서 구만리 희미한 세상을 내려다 보고

바닷가 문에서 삼천 년 상전벽해를 웃으며 보고 싶다.

손으로 하늘의 해와 별을 돌리고 몸소 구천의 바람과 이슬 속을 노닐고 있다.

- 허초희 -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스스로 신선 체질 지녔으되 자신은 모르고서

십 년 동안이나 지초 캐는 꿈을 꾸다니

가을바람이 땅 흔들어 누런 저녁 구름 깔리누나

숭양으로 돌아가 옛 선생을 찾으리라.

- 이상은 - 동쪽으로 돌아가다.